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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마지막토론] 유승민 "힘들고 외롭지만 실망 안해..제 손 잡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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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의 길 갈 것"

"자유한국당 희망없어..진보는 과격해"

이데일리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힘들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는다”며 “제가 힘든 것보다 팍팍한 하루를 살아가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정치해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자유토론에서 후보별로 할당된 시간을 모두 쓰고 유 후보에게만 2분여 남은 상황이었다.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시간을 좀 아꼈다”며 운을 뗀 그는 “오늘 바른정당에서 13명의 의원이 당을 떠났다”며 창당 이후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지난 1월 바른정당을 창당해 따뜻한 공동체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개혁보수 역할을 다 하고 싶었다”며 “새누리당에 남아 개혁하고 싶었지만 이제까지 보수가 하는 방식으로는 결국 소멸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고 따뜻하며 정의로운 보수가 되고 싶었다. 저런 보수면 우리가 지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쉽지 않은걸 처음부터 잘 알았다”고 회고했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낡은 보수와 썩은 보수, 부패한 보수는 궤멸할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 말씀처럼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많은 국민여러분이 손을 잡아주면 개혁보수의 길을 꼭 가고싶다. 꼭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곧바로 이어진 마무리 발언에서도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송파 세모녀사건처럼 쪽방에 살다가 돌아가시는 분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고 정통보수가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보수는 원칙을 지키고 공동체를 지키는 보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자유한국당은 희망이 없고 진보세력은 급진적이고 과격하다”며 “굳건한 안보와 민생. 국민들이 제일 원하는 보수의 길을 가고싶었고 가고 있다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후보는 “끝까지 가겠다. 5월 9일 대선에서 국민들께서 과연 어느 후보가 대한민국 미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지 냉정하게 살펴보고 그날 선택해달라”며 “제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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