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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TV토론] 문재인-유승민, '전임 정부' 경제정책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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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전 악수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정률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8일 이전 정부들의 경제정책을 놓고 책임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초청 2차 토론에서 유 후보를 향해 "우리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데 좋은 말이다"면서 "그런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동안 우리 경제가 참담하게 실패한 걸 인정하죠"라고 '날선 물음'을 던졌다.

이에 유 후보는 헛웃음을 보이며 "또 이명박-박근혜냐. 문 후보는 모든 걸 이명박-박근혜를 탓한다"고 반격했다.

문 후보는 재반격했다. 문 후보는 "경제성장률, 국민소득 증가율, 국가부채, 가계부채 등 모든 지표를 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경제성적이 김대중-노무현보다 못한 걸 인정하죠"라고 재차 따져물었다.

유 후보는 이에 "지난 10년을 비판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5년마다 하면서, 다시 또 제대로 된 성장정책을 추진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에 "왜 질문을 하냐면 유 후보는 별에서 날아온 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시절 비서실장도 하고, 중요 직책에 있었다"며 "그럼 반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해야지, 그렇게 하면 진정성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모두 "경제정책을 잘한 게 없다"면서도 "김대중-노무현 정부도 잘한 것 없다. 5년마다 능력 없는 대통령을 뽑아 이 모양이 됐다"고 재반박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는 모든 게 이명박-박근혜 때문이다, 그렇게 말하면 무조건 '문 후보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이다"며 "무조건 바꾸기만 해서 문 후보 같은 대통령을 뽑으면 정말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이에 "지금 안보, 경제, 외교 위기의 반성 차원에서 대선이 있는 것"이라고 하자, 유 후보는 "(나는) 지난 10년간 누구보다 반성하고 누구보다 잘못을 지적했다. 문 후보는 그때 뭐했나"라고 반격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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