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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고공농성 투쟁단, 대선토론회 찾아 "노동법 개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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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등 요구하며 보름째 농성

대선후보들에 "고공농성 노동자들 목소리 들어야"

뉴스1

정리해고 철폐·비정규직 철폐·노동 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 노동자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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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노동악법 철폐와 노동3권 쟁취를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사거리의 한 빌딩 위에서 보름째 고공 단식 농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동투쟁단 노동자들이 대선후보를 찾았다.

28일 고공단식농성 중인 공동투쟁단 노동자들은 대선후보자 초청 후보자토론회가 벌어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을 찾아 대선 후보들에게 "고공단식농성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난 대선토론회 발언을 언급하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철폐, 노동악법 폐기 등 노동3권 쟁취를 위해 싸우는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고 하늘로 오른지 15일이 지났다"라면서 "박근혜는 구속됐지만 여전히 변한 것이 없는 노동현장 내의 적폐는 청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문제의 시작점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라며 "노동법을 개정하지 않고서는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선후보들에게 "비정규직·노조파괴의 고리를 끊겠다는 결의로 싸우는 6명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면서 "노동조합에게 책임을 묻지 말라던 대선후보의 발언이 단지 발언만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고공단식 농성에 돌입한 이들은 총 6명으로, 동양시멘트지부·세종호텔노동조합원·아사히비정규직지회·콜텍지회·하이텍알씨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현대자동차 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이다. 이들은 정리해고 철폐 등에 대한 요구안이 이뤄질 때까지 기한 없는 고공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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