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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洪 '첫 두자릿수' 진입·수도권도↑…'홍찍문'에서 '홍찍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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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여론조사...'보수·영남 기반' 상승세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연합회관을 방문해 정서영 한국교회연합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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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지지율로 올라서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기고 있다.

'돼지발정제, 설거지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부산·경남,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홍찍자(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이 산다)'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이라는 말을 앞세워 보수성향 유권자를 비롯한 반문(反문재인) 세력 규합을 촉구해 왔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는 12%의 지지율로 40% 지지율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24%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후보에 비해서는 지지율 격차가 아직 오차범위(±3.1%p) 밖이지만 보수 유권자들의 결집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이념적으로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 36%가 홍 후보를 지지했고 안 후보는 29%, 문 후보 15% 순이다.

1주일 단위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갤럽의 이전 조사(4월 18~20일)만 하더라도 보수성향 응답자 중 45%가 안 후보를 지지했었고 홍 후보 지지율은 20%에 머물렀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지율도 22%로 문 후보(31%)에는 뒤졌지만 안 후보(19%)보다는 앞섰다. 전 주 조사에서는 26%로 문 후보(24%)와 안 후보(23%)를 처음으로 동시에 앞서기도 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지율도 전 주 12%에서 20%로 8%p 올랐다.

50대 지지율도 이전 11%에서 16%로 5%p 올랐고, 60대 이상은 18%에서 29%로 11%p 상승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표 80%만 얻으면 40% 지지율로 올라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좌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얼치기 좌파'라고 부르며 이들 3명의 후보가 진보성향 유권자의 표를 나눠 갖고 자신이 보수표 결집에 성공하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것이 홍 후보의 주장이다.

홍 후보의 지지율은 영남발 '동남풍'을 수도권, 충청 등 중원지역으로 까지 몰아올 수 있느냐에 따라 추가 상승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서울의 경우 이전보다 3%p오른 12%, 인천경기는 8%p 상승한 12%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대전·세종·충청은 전주와 같은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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