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유세…색깔론·상왕론 제기하며 文·安 맹폭
"친북좌파 집권 안돼…모래시계 검사 찍어달라"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겸 원내대표가 28일 충북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 네거리에서 홍준표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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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28일 “이번 주말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제치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유세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24%까지 빠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20% 턱걸이 내지는 2자가 1자로 바뀌는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 동남풍이 불기 시작해 충청도를 거쳐 수도권을 올라가 북서풍과 마주쳐서 5월9일에는 폭풍이 불거라고 확신한다”며 홍준표-문재인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유세 대부분을 문 후보 비판에 활애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 핵과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게 사드인데, 사드배치를 끝까지 반대하겠다는 사람을 제일 좋아하지 않겠냐”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 김정은이 손벽을 치며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에서 북한에 들어가는 돈이 지금도 1억달러가 넘는다. 그런데 여기에 2000만평을 넓혀서 김정은 손에 쥐어주겠다는 데 좋아하지 않겠냐”고 문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주적 논란, 아들 특혜 취업의혹, 송민순 회고록 등 문 후보의 아픈 부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국민을 두렵게 하는 안보관을 가진 사람, 친북 좌파정권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신문사의 분석 기사를 인용하면 문 후보는 거짓말 50%, 왔다갔다(말 바꾸기) 8%가 나왔다”며 "세 마디하면 두 마디가 거짓말인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이분이 왜 대통령에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TV토론회를 보면 이 사람 주장이 뭘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어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 정권이 된다. 박지원이 상왕이 된다. 서울에선 상왕정치, 대원군정치 얘기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의 사드배치 번복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안 후보가)한 달 전 까지만 해도 사드배치 반대 대형 현수막 밑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토론회 나와서는 말을 바꿨다”며 “가짜보수, 위장보수”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안보위기, 체제위기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안보관을 가진 후보는 홍 후보 뿐"이라며 “모래시계 검사가 홍준표다. 이 나라를 정의로운 사회, 갑질하지 않는 사회로 만들 수 있도록 기호 2번을 꼭 찍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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