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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사드 배치 항의 농로 차단 트랙터 압수· 주민 1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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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찰이 28일 경북 소성리 마을에서 길을 막고 있는 트랙터를 압수하려 하자 마을 주민들이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 2017. 4. 28. 정지훈 기자/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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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8일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에서 길을 막고 있는 트랙터를 압수해 직접 이동시키고 있다. 이날 소성리 주민들은 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 기습 반입과 진밭교 주민진입통제에 항의하며 소성리에서 김천시 남면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막았다. 2017. 4. 28. 정지훈 기자/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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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경북 성주경찰서는 28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이 길을 막기 위해 세워놓은 트랙터를 압수하고, 이를 제지하던 주민 1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소성리 마을 주민들은 이날 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습 반입과 진밭골 출입통제에 항의하기 위해 트랙터로 김천시 남면 월명리와의 경계 지점 농로를 막았다.

경찰 측은 "교통 소통을 위해 길을 막고 있는 트랙터를 뒤로 물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주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부득이 경력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드 배치지 진입로인 진밭교 길은 엄연히 개인 사유지인데 못막을 이유가 뭐냐"고 반발했다.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 등 경력 120여명을 투입해 길을 막고 있던 트랙터를 길에서 빼낸 뒤 압수해 갔다.

경찰의 공권력 사용에 대해 주민들이 격렬히 항의하며 마찰이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회관 앞 도로를 주민들이 막고 있는 상황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나머지 통로 마저 막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경력을 투입했다"고 해명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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