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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홍석천 “대한민국서 동성애자로 사는 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약자들 목소리 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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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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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커밍아웃했던 방송인 홍석천이 “대한민국 모든 약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며 지난 JTBC 대선 토론에서 나온 ‘동성애’ 이슈를 언급했다.

홍씨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동성애자로 산다는 게 그 당사자와 가족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사는지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아마 상상조차 못할 것”이라며 “온통 이성애자 집안에서 모태신앙을 갖고 종교생활로 유년기를 보낸 내 스스로도 내가 왜 이런 삶을 살아야하고 왜 커밍아웃을 해야 하는지 진한 고민을 갖고 평생을 살고 있으니 과연 난 행복하고 사랑받을 존재인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그는 “깜깜한 암흑같은 17년 전에 비해 대선후보자 토론방송에서까지 동성애 문제가 이슈화될 정도니 큰 발전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음은 나같은 소수자에겐 앞으로 적어도 학교 친구들에게 왕따당해 자살 결심을하는 어린 친구들이나 가족과 사회에 버림받아 폭력에 시달리고 행복하게 살 기본권마저 인정받지 못한 과거의 시대보단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되는 첫걸음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어느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더라도 과거보단 미래의 국민 행복을 생각해주리라 믿고, 5월9일 그날이 기다려진다. 대한민국 모든 약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라며”라고 썼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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