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달리세요" 충남대 학생들 캄보디아 어린이에 신발 선물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대 학생들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선물로 신발을 준비했다.

28일 충남대에 따르면 겨울방학 동안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봉사활동을 한 해외봉사단원들은 최근 학교 축제에서 음료를 팔아 번 수익금으로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신발 200켤레를 준비했다.

이 신발은 조만간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한 캄보디아 현지 마을로 보내질 예정이다.

학생들이 신발을 선물하기로 한 이유는 신발이 없어 발에 크고 작은 상처가 난 어린이가 많았기 때문이다.

신발이 있더라도 아까워서 신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학생들은 현지 어린이들을 위해 신발을 사기로 결정했고, 축제 기간 '수익금 전액을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자'며 음료수 장사를 했다.

학생들의 취지에 공감한 대학 구성원들이 음료수 구매에 동참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상웅 해외봉사단 대표는 "아이들이 신발을 신고 달리기를 하거나 축구를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캄보디아에는 어린이날이 없겠지만, 한국의 어린이들이 어린이날 선물에 기뻐하는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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