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바른정당 탈당 "오래전부터 홍준표 응원해와"

28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홍준표 집권시 국가발전"

"사모님과 오래전부터 교감"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홍 후보는 스토리가 있는 분이다. 집권하면 국가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소속인 이 의원은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몸 열심히 뛰어서 보수를 살리고 좌파정권이 되는 것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어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가 되는 순간부터 홍 후보를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와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원내 18대 국회에서 제가 원내부대표를 할 때 홍 후보를 모셨고, 그분이 당 대표일 때 제가 북한 인권위원장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 사모님과 직접 통화를 했다”며 “홍 후보가 지역구(강남) 옆에 살아서 사모님과 자주 뵈어왔다”고 말했다.

친박 청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른정당을 만들 때 개혁적인 보수를 만들겠다는 큰 뜻을 가지고 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보수는 우리나라에서 없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 제 잘못을 인정하고 보수를 하나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잘못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잘못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친박 일부의 당원권이 정지됐고 박 대통령은 구속수감됐기 때문에 친박 청산문제를 더이상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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