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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현대미포, 1개월 무급휴직 제의…노조 "생계에 타격"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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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현대미포조선 울산 조선소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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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무급휴직을 두고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사측은 물량 부족에 따라 휴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동조합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28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사측은 노사공동위원회에서 물량 부족에 따른 잉여 인력 전원에 대해 최장 1개월 무급휴직을 제안했다.

사측은 이외에도 전환배치, 연월차 사용확대, 후생복리 일부 항목 잠정 중단 등을 노조가 받아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 경영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고용을 지키고자 많은 것을 양보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조합원 생계에 직접적 타격을 가하는 무급휴직 만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제시안은 올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늘어날 유휴인력에 대한 고용유지비용을 모두 현장 직원들에게 책임전가하는 행위"라며 "이미 생활임금 감소가 이뤄진 상황에서 너무 무리한 고통분담은 가정생활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사공동위는 실무협의를 열어 협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노사가 무급휴직에 합의할 경우 지난해 10월 무급휴직을 시행한 현대삼호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된다.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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