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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美버라이즌,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스타트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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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버라이존 AOL인수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이 인터넷에 24시간 연결된 ‘커넥티드 카’시대의 도래에 대비해 이 차량의 운용시스템을 개발해온 스타트업 ‘레노보오토(Renovo Auto)’에 투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노보오토는 이날 벤처 캐피털인 트루벤처스 주도로 진행된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버라이즌의 벤처 투자회사가 참가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노보오토는 자율주행차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나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컴퓨터·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한다. 자율주행차가 주행중 쏟아내는 정보를 조율하고, 차량에 탑재된 여러 소프트웨어를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버라이즌이 커넥티트카의 운영체제를 개발해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데는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량간 시너지를 염두에 둔 때문으로 풀이됐다. 자율주행차가 라이더,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센서로 긁어 들이는 주행 관련 정보는 무선망을 타고 흐른다. 또 다른 차량들과도 사고를 비롯한 도로상황 정보를 주고받는다.

WSJ은 이러한 커넥티트카 한 대가 주행 중 90분마다 생산하는 정보의 양이 무려 4테라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인터넷 사용자 3000명이 오는 2020년께 인터넷에서 생산하는 정보의 양과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세계 1위의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예상했다.

버라이즌 벤처스의 디렉터인 에드 루스는 앞서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율 주행차(커넥티드카)가 주행 중 쏟아내는 정보를 최대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겨냥하고 있는 이 생태계의 최대 시장은 자동화된 모빌리티(automated mobility on demand)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트럭을 비롯한 자동차 편대를 추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플릿마틱스 그룹(Fleetmatics Group) 과 텔로지스를 사들였다. 이는 커넥티드 카에 방점을 맞춘 전략의 일환이라고 WSJ은 전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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