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산하 공공기관 경영성과 매달 점검"

목표 이행 보고회서 제시…공공기관만 참석 회의 구축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제주도청 대회의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2017년 공공기관장 경영성과 목표 이행 보고회’를 개최했다. © News1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도 산하 13개 공공기관의 경영성과를 매달 점검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제주도청 대회의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2017년 공공기관장 경영성과 목표 이행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등 3개 공사 사장을 비롯해 10개 출자·출연기관장이 함께 참석해 기관별 핵심 사업과 성과목표를 공개했다.

주요 기관별 비전 제시 현황을 보면 제주개발공사는 글로벌 브랜드 확립과 신성장 동력사업 확대, 스마트 경영체계 구축 등을 통해 오는 2020년 매출액 5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 달성할 것을 제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Δ저가관광 체질 개선 Δ프리미엄 제주관광 Δ개별자유여행(FIT) 및 특수목적관광(SIT) 환경 조성 Δ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 안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안정적 설비운영체계 구축, 재원 확보 방안 및 재무시스템 강화, 신사업 발굴 및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육상풍력 210㎿, 해상풍력 702㎿ 등 총 912㎿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공기업 경영평가 1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Δ지역 거점사업 400억원 유치 Δ제주형 강소기업 20곳 육성 Δ신규 고용 창출 1000명 달성 Δ재정자립도 100% 달성 Δ기업육성체계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제주형 산업생태계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 창출을 비전으로 내놓았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Δ보증공급 7900건에 1860억원 달성 Δ출연금 42억원 조성 및 구상채권회수율 20.88% 달성 Δ종합금융지원 110회 및 고객만족도 92.1점 달성 등을 경영목표로 발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들도 내부적인 업무수행뿐 아니라 도민과의 접촉의 빈도가 높아지고, 각 사회와의 연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업성과와 효과가 도민에게로 도달해야 한다”며 “그런 만큼 공공서비스 개선과, 청렴도 향상, 혁신경영 등을 공무원 수준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공기관들의 경영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내년 초에는 이행실적에 대한 평가도 실시하겠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컨설팅 등을 통해 보다 더 발전적인 경영목표 설정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제주도 각 실국 및 공공기관들과 함께하던 회의 방식을 공공기관만 따로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며 “격월로 해서 도지사와 정무부지사가 주재해 공공기관들의 업무전반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공공기관과 도정 간의 협업체계가 더 충실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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