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FTA는 힐러리(클린턴)가 만든 끔찍한 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두고 “받아들일 수 없다. 그건 힐러리 (클린턴)이 만든 끔찍한 협상”이라며 “서울과 무역적자가 심각하기 때문에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거나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손 본 뒤에 (한·미 FTA) 재협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인터뷰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를 두고는 “사드 시스템이 북한의 잠정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한국에 배치되고 있다. 비용은 10억 달러 정도 든다. 왜 미국이 그 돈을 내야 하느냐. 한국이 THAAD 비용을 내길 바란다. 한국에 그들이 돈을 내는 게 적절할 거라고 통보했다”고 했다. 그는 “(사드는) 하늘로 미사일을 환상적으로 쏘아올린다”도 했다.

<이인숙 기자 sook9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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