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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대선 반환점' TV토론 앞두고 후보들 사활 건 표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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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정 최소화 속 공약 발표·간담회 등 이어가

뉴스1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자료사진) 2017.4.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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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11일 남겨둔 28일 주요 정당 후보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5번째 합동 TV토론 준비를 위해 공개일정을 최소화하면서도 막판 표심(票心)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이후 4차례 실시된 TV토론에서 후보들이 보여준 각종 언행이 지지율 추이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각 후보 측은 이날 토론에서도 말실수 등으로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는 상황을 피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상암동 MBC에서 시작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에 앞서 모든 공개 일정을 비운 채 토론 주제인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참모들과 함께 정책 공약을 점검하는 등 토론 준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선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동거·비혼 등 여러 형태로 확대하고, 청년 근로자가 사업주로부터 임금체불을 당했을 땐 먼저 체불임금을 지급하고 사용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토론 준비에 앞서 종교계 예방 및 교육계 행사 참석 등을 통해 '보수 정당'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교회연합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선 "현장을 다녀보니까 '친북(親北) 좌파 정권'이 들어서는 데 대한 국민의 거부감이 굉장히 강하다. 목사님들이 좀 나서주면 판을 뒤집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초청 교육정책 간담회에 참석해선 "대입에서 편법을 없애겠다"며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사법시험 유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교육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대통합과 협치(協治)'를 목표로 한 집권시 정부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구상을 내놓으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안 후보는 "(집권시)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이라며 국회의 추천·결정에 따라 국무총리를 임명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집권시 이른바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오전 반포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로에서 열린 아파트 경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살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4대 보험 보장 등 경비원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특히 "우리나라는 노조 조직률이 굉장히 낮다. 노조를 통하지 않고는 근로자 혼자 법에서 정한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기가 불가능하다"며 경비원을 비롯한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한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밖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국회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주한미군이 지난 26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경북 성주에 조기 배치한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미 양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심 후보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 "어느 때보다 한반도가 안정돼야 하고 주변국가와의 관계가 원만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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