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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건설사 대표가 범죄조직 수사 무마 뒷돈 받아…검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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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대 중고차 강매조직 총책으로부터 6500만원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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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경찰수사를 받게 된 50억원대 중고차 강매조직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인천의 한 종합건설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안범진)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인천 모 종합건설업체 대표 A씨(62)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고차 강매조직의 총책 B씨(47·구속)로부터 경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총 6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천에서 개인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같은 청탁을 받고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상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천남구을)의 전 보좌관(46·구속)을 수사하던 중 A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또 이 중고차 강매조직과 관련해 수사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전직 폭력조직원(46)과 전직 경찰관(46)도 구속기소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1월 중고차 강매조직 총책 B씨 등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강요)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원 등 1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고차 331대를 강매해 51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B씨가 A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을 한 데에는 중고차 강매조직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B씨의 개인 범죄에 대한 부분도 포함됐다”며 “A씨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뒤 실제로 수사 무마 청탁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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