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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황금연휴 N 여행] 제주권: 맛도 영양도 '만점'…명품 '제주 고사리' 꺾으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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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봄 여행 주간, 어린이날 이벤트 '풍성'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4월의 마지막 주말(29∼30일)에 이어 근로자의 날(5월 1일), 석가탄신일(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과 5월 첫 주말(6∼7일)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펼쳐진다.

제주에서는 4월에서 5월 중순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오름으로, 들로 나가 고사리를 꺾는다. 4월의 마지막 주말 이틀간 제주에서는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펼쳐진다.

◇ 맑은 날 많아…야외활동 좋아요

4월의 마지막 주말(29∼30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근로자의 날(5월 1일)은 구름이 조금 끼겠다. 2일에는 구름 많고, 석가탄신일(5월 3일)은 흐리겠다.

4일에는 흐리고 오후에 비가 내리겠으며, 어린이날(5월 5일)과 5월의 첫 주말(6∼7일)은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안팎, 낮 최고기온이 22도 안팎을 보이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일교차가 큰 날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5월 2일까지 1∼2m 높이로 일다가 점차 높아져 4일에는 1∼3m 높이로 다소 높게 일겠다. 5일 오후부터 1∼2m 높이로 다시 낮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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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전지혜 기자]



◇ 맛도 영양도 '만점'…제주 고사리 꺾으러 가볼까

어느덧 제주에 '고사리철'이 돌아왔다.

곶자왈, 오름 등 고사리가 잘 자랄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도 곳곳에는 봄이면 어김없이 고사리가 우후죽순 솟아오른다.

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맛이 좋고 영양성분도 훌륭하다.

특히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제주산 고사리는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도민과 이주민은 물론 고사리를 꺾기 위해 제주를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제주에는 봄철이면 '고사리 꺾기' 열풍이 분다.

식용으로 채취하는 건 잎이 피어나기 전 동그랗게 말린 어린 순이다. 손가락으로 줄기 기둥을 잡아 '똑' 꺾으면 되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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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고사리 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내 시장에 가면 '고사리 앞치마', '고사리 장화' 등 고사리 채취에 유용하게 쓰이는 '아이템'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실한 고사리는 숲이나 덤불 깊숙한 곳에 많이 있어서 가시나 뾰족한 나뭇가지 등에 다치지 않도록 토시, 장화 등으로 무장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옷이 찢어지는 일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낡고 두꺼운 청바지 등이 작업복으로 제격이다.

다만, 고사리 꺾는 재미에 빠져 점차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다가 길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 것 만큼은 주의해야 한다.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행들과 함께 가고,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분히 챙겨가서 길을 잃어버리거나 몸에 이상 증상이 발생했을 때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간간이 일행이나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호루라기를 가져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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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는 이렇게 삶고 말려야[연합뉴스 자료사진]



4월의 마지막 주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 들녘에서는 '제22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열린다.

남원읍 한남리 산76의 7(국가태풍센터 서쪽) 일대에서 '생명이 움트는 행복한 남원읍으로 혼저옵서예'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청정 고사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고사리를 대형 가마솥에서 삶아 실외에서 건조하는 과정을 시연하는 '고사리 풍습 체험', 고사리전·고사리빙떡 등 고사리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 고사리 사진 전시회, 고사리 생태 체험관 등 주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요일(30일)에는 축제장 주변 들판에서 고사리 꺾기와 보물찾기를 함께 진행하는 '황금 고사리를 찾아라' 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자들이 꺾어온 고사리를 기부받아 판매,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다.

고사리를 넣은 흑돈 소시지 만들기, 동물농장 체험, 승마체험,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머체왓 숲길 걷기대회, 고사리 염색 체험, 축제 기념 골프대회 등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개그맨 김한국과 함께하는 즉석 노래자랑, 풍물패 공연, 밴드 공연 등 봄 정취 속에서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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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말이다!'[연합뉴스 자료사진]



◇ 봄 여행 주간…어린이날 이벤트 '풍성'

제주별빛누리공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 달 5∼6일 이틀간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 행사를 열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공예 체험, 이벤트,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자외선 탱탱볼 만들기, 광섬유를 이용한 별자리컵 만들기, 미니 에어 비행기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태양계 자외선 야광팔찌, 펄러비즈, 나만의 컵 만들기 등의 공예 프로그램과 제기차기, 투호 등 실외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다양한 전래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해 가족 레크리에이션, 영화 상영, 어린이 마술 공연,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본태박물관은 어린이날 하루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 관람객에 대해 박물관 무료입장과 구슬 아이스크림 증정 이벤트를 시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17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을 맞아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매표소에 제시하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귀포시 전통시장에서는 봄 여행주간에 '떠나요 봄 여행, 즐겨요 봄 시장'을 주제로 고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행사 기간 스마트폰에 매일올레시장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시장 이용 인증사진을 보내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날에는 길거리 마술, 캐리커처 체험, 페이스페인팅, 풍선 아트, 제주 팔찌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장날인 4월 29일, 5월 4일·9일·14일·19일 '트멍장터'를 운영한다. 트멍장터에서는 옥돔꼬치, 흑돼지꼬치 등 특화상품 10% 할인 이벤트와 버스킹공연, 100원 이색 경매 등이 진행된다.

어린이날 제주시 애향운동장,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제주학생문화원,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는 각각 양 행정시와 교육지원청이 준비한 어린이날 기념식과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시 돌문화공원에서는 2017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제주 남쪽 부속섬 가파도에서는 청보리 축제가 각각 진행 중이니 나들이 가보는 것도 좋겠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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