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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박지원 "홍준표 찍으면 박근혜가 옥황상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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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2017.4.27/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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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관련해 "입당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제가 받은 감으로는 입당은 하지 않고 외곽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원한다고 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대표가 저에게 안 후보를 돕겠다. 문재인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제 아침 김 대표와 식사를 하고 그 내용을 안 후보와 충분히 토론했다. 어제 두 분이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안 후보와 김 대표 간의 대화는 제가 알아도 얘기할 수 없고 몰라도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 "상대할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한다. 극우보수를 자극할 수 있는 용어를 써서 잠시 (상승하는) 현상이지 투표 결과를 보면 건전한 보수들이 홍 후보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홍 후보를 찍으면 박근혜가 옥황상제가 된다. 탄핵파면된 박근혜를 무슨 왕처럼 모시냐"며 "일반적 상식을 가진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다. 건전한 보수, 상식 있는 보수는 홍 후보가 대통령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최근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선방했다는 점을 얘기하며 문 후보의 오만한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한 매체에 의하면 'B+'를 안 후보를 줬고 문 후보와 홍 후보가 꼴찌였다. 국민들이 현명한 눈을 가졌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 후보의 '이보세요, 정책본부장한테 물어라' 이거는 오만한 태도"라며 "(25일 토론에서) 우리는 선방을 했고 상대적으로 문 후보의 대통령 다 된 듯한 특유한 오만함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 "여론조사가 하도 많으니 우리 지지층에서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받지 않더라. 그래서 샤이 안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틀 전부터는 유세를 하면서 여론조사 전화 받아야 한다. 그래서 안철수를 눌러줘야 1등이 되고 다른 부동층에서도 안철수가 되겠구나 한다. 사실상 여론조사에 응해 달라는 호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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