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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5月 황금연휴’ 산불조심…산림청, 산불방지 특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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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5월 황금연휴 중 나들이객 증가에 따른 산불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산림청이 이에 대응한 특별대책을 마련·추진한다.

산림청은 내달 3일~9일을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특별대책에 따라 이 기간 산림청은 중앙·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봄철 산림에서 이뤄지는 각종 불법행위와 화기물을 소지한 채 입산하는 행위 및 취사행위 등을 단속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해마다 5월은 입산자 실화로 발생하는 산불이 많았던 달이다. 까닭에 산림청은 산불 취약지 특별관리를 통한 사전예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산 중턱에서 발생하는 입산자 실화의 경우 조기발견이 어렵고 진화작업에도 난항이 따른다는 점을 감안해 중점지역을 선정, 산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최근 10년간 매년 5월에 발생한 산불건수는 38건, 피해면적은 23.5㏊(2016년 5월 21건에 18.7㏊)며 이 기간 산불의 주된 원인은 입산자실화 23건(60%), 소각산불 6건(15%) 등으로 집계되기도 한다.

산림청은 산불발생 상황에서의 ‘골든타임제’ 이행(목표치 85%)에도 무게를 둔다. 진화헬기가 전국 어디든 30분 이내로 출동해 산불을 초동진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함께 현장에 투입시켜 입체적 산불감시 및 진화활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도 경기북부권역 등 산불취약지에는 산림헬기 2대가 이미 이동·배치됐으며 특수진화대 23개 팀도 광역단위로 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5월 징검다리 휴일 중 산악회, 가족단위 나들이객, 산나물·산약초 채취 입산객이 전국에 있는 산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느 때보다 산불 우려도 커진다”며 “특히 따듯하고 건조한 요즘 날씨는 작은 불씨가 산불로 번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또 “국민 모두가 안전한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갖고 입산하거나 산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삼갈 것을 당부한다”며 “국민 스스로 산불에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동참할 때 우리 산림도 더 울창하게 보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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