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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송영길 "김한길·안철수 지도부는 가장 흐리멍텅한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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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후보 하마평'은 잘못된 뉴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2017.4.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8일 "김한길·안철수 대표 때가 가장 흐리멍텅한 지도부였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가 현재 국민의당 당원으로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전에 나선 가운데 유세장에서 '친문(親문재인)패권'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는 데 대해 이렇게 반격했다.

그는 "저는 김한길·안철수 당 대표 시절에 제가 인천시장에 낙선했기 때문에 그때의 당 운영과정에 대해 크게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원칙도 없고 제대로 된 싸움도 하지 못하고 여당의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지도 못하고 자기들의 이권만 챙겼던 당 지도부였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대표적 사례로 광주시장 자리를 현직시장인 강운태씨와 장관을 두 번이나 지낸 재선 국회의원인 이용섭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나와서 경선을 준비 중인데, 아무런 통보 없이 '안철수 쪽 사람(윤장현 현 광주시장)'이라고 해서 낙하산 전략공천한 거 아니냐"며 "저는 완벽하게 김한길·안철수 사당처럼 운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총선 때 바로 제 옆 지역구에 안 후보의 중학교 동창을 경선도 없이, 그 지역 출신 재선 시의원을 경선에서 배제시키고 낙하산 공천한 걸 보면서 '완전히 사당이구나'라는 걸 피부로 느끼고 경험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송 본부장은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날(27일) '국무총리로 염두에 둔 사람이 있다'는 뜻을 밝힌 뒤 언론 등에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는 데 대해서는 "잘못된 뉴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지난 인천시장 선거 때 마지막까지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8% 차로 떨어졌다. 그때 충격이 너무 커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절치부심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또 정권을 잡게 되면 통합정부를 만들되, 국민의당, 정의당과는 '연정',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는 '협치'로 정부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정은 정부를 공동으로 구성하는 것인데 아예 정책 자체가 전혀 다르고 틀린 사람들이 같은 정부를 구성하면 그 정부가 제대로 굴러가겠느냐"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와 함께 '반문(反문재인)정서'가 왜 존재하느냐는 물음에는 "다른 데도 다 있지 않느냐"며 "힐러리도 반대 정서가 있고 트럼프도 있고 김대중 대통령 때도 그랬고 1등 후보들에 대해서는 다 반대정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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