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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통영해경, 양귀비 밀경작한 섬 주민 13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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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그루 이상 재배한 4명 불구속 입건

뉴스1

통영해경이 27일 통영·거제·고성 도서지역에서 약용으로 양귀비를 밀경작한 주민 13명을 적발했다.(통영해경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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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이회근 기자 = 경남 통영·거제·고성 도서지역에서 약용으로 몰래 양귀비를 밀경작한 주민 13명이 통영해경에 적발됐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상춘)는 27일 경남 통영시 한산면 등에서 양귀비 1597그루를 밀경작한 A씨(74) 등 6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거제시 둔덕면에서 양귀비 236그루를 재배한 B씨(70) 등 6명, 고성군 하일면에서 양귀비 11그루를 재배한 D씨(70) 등 총 13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양귀비를 50그루 이상 재배한 A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섬 주민들은 거주지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의료 혜택을 제때 받기 힘들다는 이유로 인적이 드문 섬에 있는 자신의 텃밭에서 배앓이, 신경통 치료 등 '비상약'으로 쓰기 위해 양귀비를 몰래 키웠다고 통영해경에 진술했다.

하지만 양귀비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어떠한 이유에서도 양귀비의 재배는 법률로 금지돼 있어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통영해경은 대검찰청의 양귀비 사범 처리 지침에 따라 양귀비 50그루 이상을 재배한 4명을 입건하고, 50그루 미만을 재배한 나머지 9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전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양귀비 개화시기인 오는 7월 31일까지 마약류 투약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양귀비와 대마의 밀경작, 밀거래, 투약 혐의자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eehg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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