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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경기 침체에 노후자금마저 깬다…저축성보험 해지환급금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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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 23조7849억원…전년比 11.1% 증가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지난해 저축성보험 해지환급금이 23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경기 불황에 노후를 대비할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은 23조7849억원으로 1년 전(21조3963억원)보다 11.1%(2조3886억원) 증가했다.

다만 해약건수는 172만8000건에서 169만4000건으로 3만건 이상 줄었다.

해약건수가 감소했는데도 환급금이 늘었다는 것은 과거보다 오래 들고 있다 해지했다는 의미다.

저축성보험은 이자에 이자를 붙이는 복리 방식으로 보험금을 산정해 인기가 높다. 작년 말 기준 전 국민의 43%(약 2200만명)가 가입했다.

하지만 사업초기에 집중적으로 사업비를 떼는 구조 탓에 통상 가입 후 7년까지는 해지환급금이 원금에 못 미친다.

대표적인 노후대비 상품인 연금보험은 해약건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는 모두 111만2000건의 계약이 깨져 1년 전 109만8000건보다 1만5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급하게 돈 쓸 일이 생겼다면 보험계약을 유지하면서 돈을 빌릴 수 있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약관대출은 보험계약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제도로 통상 가입한 보험 해지환급금의 50~95% 이내에서 대출이 이뤄진다. 별도심사 없이 수시로 대출이 가능하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으며 대출이 연체되더라도 신용도가 하락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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