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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스트레스 심한 여학생, 우울증 발생 확률 7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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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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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스트레스가 심한 여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7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학교보건학회지에 실린 경인여대 간호학과 안지연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자료를 토대로 전국 중고생 6만8043명(남 3만5204명, 여 3만2839명)의 우울증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청소년건강행태를 참고하면 국내 중고생의 우울증 유병률은 남학생 19.7%, 여학생 27.8%이며 자살사고율은 남학생 9.6%, 여학생 13.9%다. 이에 연구팀은 중고생의 우울증과 자살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개인적 요인, 사회적 요인, 환경적 요인으로 분류했다.

남학생의 경우 개인적 요인 11가지(학년, 학업성적, 주관적 체형인지, 신체활동, 스트레스, 음주, 흡연, 비만, 주관적 수면 충족여부, 주관적 건강수준, 주관적 행복감) 모두가 우울증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스트레스와 주관적 행복감이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동성 또래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은 6.7배에 달했다.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느낄 경우에는 3.2배 더 높았다.

여학생의 경우 개인적 요인 11가지 중 비만도를 제외한 10가지 요인이 우울증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 역시 스트레스와 주관적 행복감이 우울증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은 7배에 달했다.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느낄 경우에는 3.4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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