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17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자 선정
병원이 개발에 나선 대장암 표적치료제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대장암센터 백무준 교수팀이 앞서 개발한 단일도메인항체를 이용한 항체의약품이다. 암세포에만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신개념 표적치료제다.
단일도메인항체는 기존의 항체보다 친수성이 높아 생체 내에서 응집반응이 없고, 유전자 조작을 통한 다중 표적항체 제작도 용이해 최근 주요 선진국들에서 자가면역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백무준 교수는 “암 치료 영역에서 단일도메인항체를 이용한 신약 개발은 아직 기초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 “선도적으로 단일도메인항체 신약의 연구 및 개발에 나서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큰 책임감과 의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될 단일도메인항체 신약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이하 EGFR)라는 특정 단백질의 과발현(overexpression)을 억제함으로써 대장암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백 교수는 기대하고 있다. EGFR 단백질 과발현은 정상세포의 암세포 전환과 암세포의 전이와 악화를 촉진한다.
백 교수는 “대장암을 비롯해 여러 암종에서도 관찰되는 EGFR의 과발현은 특히 대장암 환자의 80%이상에서 발견된다”며, “EGFR 과발현을 억제할 단일도메인항체 신약은 항암치료효과는 극대화 하고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이상적인 표적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천안병원 대장암센터는 ‘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 분야의 ‘신생물질환 신약’ 연구비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과제명은 ‘단일도메인항체를 이용한 EGFR 표적 대장암 치료 항암제 개발’이며 2019년 12월까지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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