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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美 공화·민주 '셧다운 전선'…예산안 막바지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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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통과 확신"…민주 "트럼프케어 추진시 반대"

트럼프 오전새 '폭풍 트윗'…"민주당, 셧다운 원한다"

뉴스1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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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2017년도 임시 예산안 종결 시점을 단 하루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기도 한 29일 오전 0시까지 의회에서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에서는 9월30일까지 연방직원 수백명이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채 '강제 휴가' 상태에 들어가는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발생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는 새롭게 마련한 일주일짜리 '임시 예산안' 통과를 확신하고 있다.

공화당은 앞서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이 예산안에 포함되는 것을 반대해 온 민주당을 설득하기 위해 오는 5월5일까지의 예산만을 담은 임시 예산안을 제시했다.

협조를 기대했던 공화당의 기대와 달리, 민주당은 새로운 요구사항을 꺼내들었다.

민주당 하원의 2인자인 스테니 호이어 하원의원(메릴랜드)은 이날 "만일 공화당이 그 해로운 트럼프케어(미국보건법·AHCA) 법안을 이틀 안에 다시 의회로 가져오려는 시도를 한다면 일주일짜리 임시 예산안에 반대하고 민주당 하원에도 반대를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선거 공약 중 하나인 트럼프케어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한 건강보험개혁법(ACA)을 폐지·대체하는 안이다. 트럼프케어는 지난달 표결에 실패했으나 최근 이를 다시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이 공화당 내부에서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은 "표결에 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한다니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주당을 비판하는 트위터를 무려 7개나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군 재건과 국경 보호를 약속했다. 민주당은 정부 셧다운을 원하고 있다"며 "무엇이 더 중요한가? 미군의 재건인가, 보험회사 구제인가? 민주당에 물어보라"고 날을 세웠다.

뉴스1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을 겨냥한 트위터를 남겼다. (사진=트위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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