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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경기북부경찰청 '으뜸수사팀' 선정 '공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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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기북부지방경찰청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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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에서 관할 수사부서를 대상으로 분기별 선정하는 '으뜸수사팀' 발표 결과를 두고, '석연찮은 뒤집기'라며 '점수와 선정 기준을 공개하라'는 일선 형사들의 지적이 나오는 등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북부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관할 12개 경찰서 강력·형사·사이버·여성청소년수사팀 등에 대한 1분기 으뜸수사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급서와 2~3급서로 나눠 수사파트별 1위 수사팀은 지방청장 표창과 함께 50만원의 수사지원금이, 2위는 30만원의 수사지원금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3위 이하는 없다.

이중 형사들은 여청수사팀 2등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1급서 중 1위 의정부서, 2위 남양주서, 3위 일산동부서가 선정됐다. 2~3급서 중 1위 구리서, 2위 양주서, 3위 동두천서가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객관적 사건수사량을 따지는 '정량평가 70%',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분을 평가위원회를 통해 매기는 '정성평가 30'%다. 형사들에 따르면 정량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팀이 대체로 으뜸수사팀에 선정되는 편이다.

그러나 정량평가에서 3위였던 남양주서(1급)와 양주서(2~3급)가 정성평가 점수를 합쳐 순위를 뒤집고 2위가 됐다. 정량평가에서는 근소한 차이가 아니라 10여점 이상 차이로 일산동부서와 동두천서가 앞섰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3위가 된 일산동부서와 동두천서 등 일선 수사관들이 '수긍하기 어렵다'며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하라고 항의한 것.

복수의 수사관들은 "등수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한 수사를 위해 일선에서 노력한 결과를 주관적인 잣대로 무시 당한 것 같아 공정한 설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부청 관계자는 "사건처리 실적도 중요하지만 규모와 중요도, 난이도,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 정량평가에서 미반영된 실종사건 처리에 대한 노력 등을 다방면으로 공정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으뜸수사팀 취지가 수사관들에 대한 사기 진작인 만큼 역효과 방지를 위해 제기된 의견을 참고, 더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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