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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지지율 정체' 안철수, '미래' 내걸고 통합내각론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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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 2·28 기념탑 찾은 안철수


28일 통합내각 로드맵 제시…지지율 반등 승부수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최근 지지율 급락으로 양강 구도 붕괴 국면에 직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지율 반등 카드로 자신이 내세워온 '미래'를 내걸며 동시에 통합내각론 띄우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27일 제주 서귀포 올레시장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내각론 구상에 대해 "곧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박지원 대표는 지난 23일 전남 목포 평화광장 유세에서 안 후보 집권시 임명직 공직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지난 25일 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국민의당에서 총리를 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공언했었다.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점쳐져온 두 사람이 잇따라 이같은 의사를 밝히면서, 안 후보가 공공연히 주장해왔던 '대탕평 내각론'이 통합내각론으로 힘을 받았다. 당내에선 이미 통합내각 구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간 상황이다.

구체적으론 대선 득표율에 따라 각 당 소속 인재를 등용하자는 주장부터 정체성이 같은 인사들을 국민의당 중심으로 모으는 '세력화' 주장까지 두루 나온다. 특히 바른정당 소속 인사들을 끌어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한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핵심은 바른정당"이라며 "그들을 개혁세력으로 보느냐, 박근혜 정부 출범과 국정논란에 책임 있는 세력으로 보느냐 결단하는 문제다. 이는 TK 민심과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로드맵 제시가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이는 현 시점에서 지지율 상승과 직결된다. 단순히 '협치와 연정'이라는 포괄적인 이야기로는 안 되고 구체적인 로드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28일 통합내각에 대한 로드맵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중점 컨텐츠로 내세워온 '미래' 역시 강조하고 나섰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새로운 정치를 표방해온 만큼, 이념 논쟁 등을 최소화하며 미래를 중시하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다른 당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미래비전본부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차기 정부 중점과제로 ▲혁신융합 플랫폼 4.0 ▲공정경제 실현 ▲창의·융합 교육 ▲디지털 사회혁신 등을 제시하는 '미래비전선언'을 발표했다.

오세정 미래비전본부장은 "과학기술혁명·교육혁명·창업혁명 등 3대 혁명이 일자리·복지 혁명과 선순환하는 정책의 융합을 통해 '세계 3대 혁신국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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