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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대상에 노원구 '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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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공동주최 연극 향유권 확대

8~26일 9단체 무대 대단원 막 내려

9개 지역구서 강동구 방문 3000명

"2018년 공동주최 지역구는 어디?"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할 서울 대표 작품에 노원지부(지부장 김도형)의 ‘산송’이 뽑혔다.

이번 대회는 8일부터 26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총 9개 지부가 참여하여 매회 재미와 감동으로 무대를 채웠다. 특히 8개 작품은 창작초연작으로 공연 전부터 귀추가 주목되었고, 희곡 개발 및 한국연극 발전에 한 단계 다가가는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대상을 받은 ‘산송’은 과거의 죽은 사람이 가문의 체면과 성공을 위해 산 사람들을 죽인다는 특이한 희곡적 발상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무거운 주제에도 공연 내내 실소를 머금게 하는 해학적 표현이 극의 아이러니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뛰어난 연극적 연출을 통해 현재의 삶을 갉아먹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허례허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김창화 심사위원은 “ 다양한 스타일과 주제를 담은 작품들이 무대를 장식했다”며 탄탄한 희곡과 함께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를 높게 평가했다. 최우수 연기상은 전국향, 연출상을 받은 이성구 연출은 30대의 젊은 감각으로 세심하고 변화된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

‘산송’은 대한민국연극제의 서울을 대표로 6월 1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경연에 참가한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지방연극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라는 명칭으로 개최 한 후 1988년 전국연극제로 이름을 변경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지역에서 경연형식으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2016년부터 서울지역의 참가를 계기로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연극제’ 본선대회 대상은 상금 3000만원과 대통령상의 훈격을 가진다.

<다음은 수상자·수상작 명단이다>

◇단체상

△대상 : 노원지부 ‘산송’

△금상 : 강동지부 ‘인생 오후 그리고 꿈’

△은상 : 강복지부 ‘화’, 동작지부 ‘산불’

◇개인상

△연출상 : 이성구 연출 ‘인생 오후 그리고 꿈’

△희곡상 : 국민성 작가 ‘국군의 작별식’

△무대예술상 : 정갑희 ‘조선땅 집시로소이다’

△최우수연기상 : 전국향 ‘인생 오후 그리고 꿈’ , 김도형 ‘산송’

△신인연기상 : 박새롬 ‘보이지 않는 하늘’, 홍은정 ‘국군의 작별식’

◇특별상

△특별상 : 강동아트시민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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