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집중’ 에버랜드 스타 동물들
2.5t 암컷 - 5.5t 수컷 코끼리 예비부부
15살 앵무새, 개인기 60개까지 늘어
새끼 19마리 출산 다산 기린 장순이
4살 늦둥이와 손주 돌보는 할머니
세계 최고령 기린 기록 깰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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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모사 달조(鳥)’로 유명한 아프리카 회색앵무 ‘랄라’는 50여 개던 성대모사가 60여 개로 늘었다. [사진 에버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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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이런 랄라가 신기해 동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4년 전 유튜브에 올린 ‘에버랜드 성대모사 달조’ 동영상은 누적 조회 수가 230만회가 넘는다.
다양한 동물들이 사는 에버랜드는 그만큼 재주 많은 동물도 많다. 일부는 랄라처럼 화제가 돼 ‘스타 동물’로 등극했다.
그렇다면 현재 스타 동물들은 어떻게 지낼까. 지난 25일 직접 만난 랄라는 사육사에게 뽀뽀하는 등 여전히 애교가 넘쳤다.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50여 개던 성대모사는 휘파람 소리와 총 쏘는 소리, ‘옹달샘’ 노래 부르기 등이 추가되면서 60여개로 늘었다.
이중 사육사들이 가르친 성대모사는 겨우 10여개뿐. 랄라를 돌보는 남지혜(36·여) 사육사는 “회색앵무는 지능이 사람의 3~5세 수준인 데다 사람과 구강구조도 비슷해 말을 빨리 배우는 편”이라며 “아프리카 회색앵무의 평균 수명이 대략 40~50년인 만큼 랄라의 성대모사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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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버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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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이는 또 다른 도전도 준비 중이다. 바로 최고령 기린이다. 현재까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동물원에 살던 힐디(1973~2007·34세)가 세계 최고령 동물원 기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에버랜드는 장순이가 현재의 건강 상태를 계속유지한다면 이 기록도 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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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다양한 재주를 가진 스타 동물이 많다.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는 10살 연하의 신부 하티와의 결혼을 앞두고 식단조절 등 다이어트에들어갔다.[사진 에버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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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이와 코식이를 돌보는 김종갑(50) 사육사는 “나이가 든 장순이도, 결혼을 앞둔 코식이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도록 집중적으로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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