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지수 일제히↓…도이체방크 등 실적 실망

프랑크루프트 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날 20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0.24% 하락한 387.80을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6% 내린 1522.39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43% 하락한 3563.29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71% 내린 7237.17로 마감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21% 하락한 1만9636.64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1% 하락한 5271.70, 독일 DAX지수는 0.23% 내린 1만2443.79에 장을 끝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현재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놀랄만한 변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점점 견조해지고 있다"고 말한 이후 유로/달러 환율은 1.094달러로 이날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가 이어 "현재 긴축을 논하기에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강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변화는 없다"고 밝힌 이후 유로/달러 환율은 1.0856달러로 하락했다.

ECB는 예상대로 정책 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또한 ECB는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질 조짐이 보일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종목별로는 도이체방크가 3.7% 하락했다. 지난 1분기 도이체 방크의 수익은 2배 늘었지만 신용 스프레드의 영향을 적용했을 때 매출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독일 항공업체 루프트한자는 6% 급락했다. 루프트한자는 지난 1분기 영업 이익을 2500만유로(2730만달러)로 조정했다.

세계 최대 광고업체 WPP는 2.4% 떨어졌다. 고객들이 미국과 이머징 마켓에서 소비를 덜하면서 WPP의 지난 1분기 수익 성장세가 둔화됐다.

스페인 은행 BBVA는 2.1% 하락했다. BBVA는 지난 1분기 순이자 이익이 43억2000만유로라고 밝혔다. 추정치인 43억5000만유로를 소폭 밑돌았다.

반면 독일 제약업체 바이엘은 4.3% 올랐다. 바이엘은 지난 1분기 순 이익이 38% 증가했으며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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