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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투표를 하러 갔는데 장애인 거주 시설 선생님이 찍고 싶어 하는 사람을 찍어야 했어요. 나도 찍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선생님의 행동에 화가 났어요."
"선거 공보물 내용이 어려웠지만 우리 가족들은 모두 장애인이어서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어요."
19대 대선을 앞두고 발달장애인이 중심이 된 권리 운동 단체 제주피플퍼스트 회원 10여 명은 27일 오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정권 보장을 촉구했다.
회원들은 "발달장애인은 능력 없는 사람으로 불리며 권리에서 소외된다"며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고 조력자가 생기고 접근이 가능하면 얼마든 투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도 보호자 없이 투표할 수 있지만 투표용지와 공보물이 이해하기 어려워 제대로 된 투표권을 행사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그림과 영상으로 제작한 스마트폰 앱 공보물 , 발달장애인 대상 선거 교육 등 발달장애인들의 참정권을 보장할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피플퍼스트 김인혁 회원은 "투표소에 가면 투표용지는 어려운 글자만 있어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며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쉽게 용지에 그림과 글을 넣어달라"고 말했다.
회장 김정훈씨는 "다른 나라는 투표용지에 사진과 정당 로고, 간략한 후보자 설명이 나와 있다"며 "선거권에 맞게 그림 투표용지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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