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검토중"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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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위치한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할해 별도법인으로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첫 공식입장을 내놨다.
27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SK하이닉스는 답변서를 통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당사는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운드리 사업부의 분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추진을 부정하지 않았다.
답변서는 또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결정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사업부를 분사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7월1일자로 충북 청주에 위치한 M8 공장을 주축으로 'SK하이닉스시스템IC(가칭)'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18일 파운드리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사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청주사업장 노동조합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파운드리란 시스템반도체 영역에 속하며 팹리스(Fabless, 설계전문회사) 업체들로부터 생산을 위탁받는 사업을 말한다. 대만의 TSMC가 세계 1위이며, 이익률 30% 가량을 달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부하이텍이 유일한 파운드리 회사로 영업이익률 20%를 넘기며 선전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에서 파운드리 사업장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M8 공장이 유일하다. M8 공장은 SK하이닉스에서 직경 200㎜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유일한 공장이기도 하다. 통상 메모리반도체는 300㎜ 크기의 원판을 사용한다.
cooldog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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