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부정보 사전 유출 의혹 한미약품 압수수색 |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일부 계약 해지의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매출액 1조 클럽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9% 줄어든 23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314억원, 당기순이익은 39.9% 감소한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에는 매출액의 18.2%에 해당하는 426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9%가량 늘어난 액수다.
한미약품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앞서 지난 2015년 사노피에 '지속형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 등 3개의 신약 후보물질로 구성된 당뇨신약 '퀀텀프로젝트'를 5조원에 기술수출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분기 사노피 기술수출에 대한 계약금이 매출액에 213억원, 영업이익에 134억원 반영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사노피가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개발에 대한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는 등 기술수출 계약을 취소하면서 기술료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계약변경으로 인한 사노피 기술료 감소분을 제외한 한미약품 매출은 0.6% 감소한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분기에는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과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로벨리토' 등 한미약품의 대표적인 복합제 제품들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금 일부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중국현지 법인 북경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비슷한 수준을 유지(1%대 성장)했으며 중국현지의 대중광고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11.5%)으로 개선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신뢰 경영 실천을 토대로 매출성장과 R&D 투자가 선순환 하는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국내 차별화된 신제품의 매출 증대와 완제품 수출 증가 등이 예상되고 있어 올해는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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