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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내년 대입 수시로 76% 선발 역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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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의 76%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전체 모집인원 34만8834명의 76.2%인 26만5862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현 고3 학생이 진학하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 비중(73.7%·25만9673명)보다 2.5%포인트(6189명) 늘어 사상 최대 규모다. 학령인구가 줄며 전체 모집인원은 2018학년도(35만2325명)에 비해 3491명 감소했다. 수시모집이 늘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줄었다. 전체의 23.8%(8만2972명)를 정시로 모집해 2018학년도 26.3%(9만2652명)보다 1만명 가까이 줄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전형(교과·종합) 비중이 늘었다.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각각 전체의 41.4%(14만4340명), 24.3%(8만4764명)를 선발한다. 2018학년도에는 각각 40%(14만935명), 23.6%(8만3231명)를 선발키로 예정돼 있다. 논술전형은 성신여대·한국기술교육대 등 모집대학이 늘어나며 33개교에서 총 1만3310명을 선발한다. 대교협은 2019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고 다음달 대입정보포털(www.adiga.kr)에 게재할 계획이다.

한편 수시 비중이 늘어나며 찬반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 주요 대선후보들이 수시 비중 축소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주요 대선후보들이 현 고1이 지원하는 2020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해 내신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질 것 같다"며 "내신이 저조한 학생들에 대한 역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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