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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檢 `송민순 회고록` 본격 수사…文후보측 명예훼손 고발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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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64)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기권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69)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27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송 전 장관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한 민주당 측 대리인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발 대리인으로부터 송 전 장관을 고발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사 내용과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송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송 전 장관이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며 그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대통령선거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지난 24일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문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49)도 이날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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