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소통의 창구인 언론사는 어느 조직보다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MBC는 스스로 눈과 귀를 막는 것으로도 부족해 언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자고 올곧게 외치는 막내 기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MBC 사측은 이미 소속사의 많은 기자들을 징계하며 스스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한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징계는 해결책이 아니다. MBC 사측이 변하지 않으면 MBC를 사랑하고 변화를 갈망하는 기자들의 목소리 또한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MBC는 지금이라도 기자들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철회하고 조직간 원활한 소통과 언론 본연의 역할 수행으로 옛 명성을 되찾도록 노력하라. 그것이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했다.
앞서 MBC는 지난 1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MBC가 묵인·축소 보도했다”는 반성문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린 막내 기자 3명을 최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이날 출근정지, 근신 등의 징계를 확정했다. 지난 3월 외부 매체와 인터뷰를 한 PD에 대해선 회사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