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실 침로기록장치 존재 여부는 내일 오전 확인
27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 수습 작업 과정 중 꺼낸 지장물이 쌓여 있다.2017.4.27/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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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이후민 기자 =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수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5층 전시실 전체를 절단하는 것은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5층 전시실을 절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선체조사위는 이같은 방법이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제안받기로 했다.
5층 전시실은 선미 쪽 증축공간으로 현재 이 곳에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래에 위치한 세월호 4층 A데크 선미부분에 여학생 객실이 위치해 있어 이곳에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절단을) 광범위하게 하면 좋은데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곤란하니까 전면 철거보다도 부분 절개나 부분 천공으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철홍 현장수습본부 수습반장은 취재진과 만나 "전시실을 전부 걷어낼 계획이다. 전시실 천장의 녹이 슨 부분을 한꺼풀 벗긴다고 보면 된다"며 "그 다음에 선교부분 바닥인 4층에 천공을 해야 하는데 그 규모나 형태는 선체조사위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수습본부 측 역시 5층 전시실 쪽을 뜯어내는 데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답변을 받았지만, 확실한 공학적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니어서 조심해서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선체조사위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조타실 침로기록장치 확보를 위한 작업을 재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지장물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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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조사위는 세월호 선체 움직임을 담은 기록장치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조타실에 진입해 지장물과 펄을 제거하는 작업을 이틀째 벌이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20분쯤 조타실에 진입한 선체조사위는 펄과 지장물 등이 1~1.5m쯤 쌓여 있어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가 있는 곳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체조사위 측은 28일 오전쯤 침로기록장치 존재 및 회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타실 내 침로기록장치 존재 여부가 확인되면 선체조사위는 해당 장치의 제조회사를 확인한 뒤 전문업체의 지원을 받아 선체 밖으로 반출할 계획이다. 이후 수거한 침로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복원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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