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액 2조7840억원, 영업이익 2918억원, 당기순이익 26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약 20.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5년 발생한 5조2000억원의 손실을 2013년과 2014년 회계에 반영하면서, 직전 분기까지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회사측은 해양플랜트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난해 대부분 반영됐고, 일부 인도 임박한 해양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체인지오더(비용 증가에 따른 계약금액 상승 조정)를 철저하게 확보해 흑자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상선분야에서도 LNG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들의 철저한 예산준수, 생산성향상, 적기인도 등에 따른 이익확보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구계획(자산매각, 인적구조조정)에 바탕한 원가경쟁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중 하나인 LNG운반선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인도 기준으로 올해 및 내년에 모두 30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인도될 예정으로, 수익성 개선의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채무조정동의 등으로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구계획실행과 함께 비효율성 제거 등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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