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는 월풀 공장 방문한 르펜 |
문닫는 월풀 공장 방문한 마크롱 |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오는 5월 7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 펜 후보가 유세전에서 경쟁자인 중도 '앙 마르슈('전진'이란 뜻)'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보다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방송사 BFMTV와 여론조사기관 엘라베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유권자 50%는 르 펜이 지난 23일 1차투표에서 승리한 이후 결선투표 유세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롱의 결선투표 유세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유권자는 43%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서 르 펜과 마크롱 모두의 유세를 '매우 잘했다'고 평가한 사람은 14%, '꽤 잘했다'는 36%, 23%는 '꽤 나쁘다' , 26%는 '매우 나쁘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1차투표에서 떨어진 극좌 장 뤽 멜랑숑에 투표한 유권자 중 마크롱의 결선투표 유세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62%, 르 펜 유세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56%였다. 보수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 후보 지지자들 중 마크롱 유세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59%, 르펜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52%였다.
위와같은 조사 결과로 볼 때, 마크롱의 결선투표 유세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프랑스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르 펜은 26일 마크롱이 고향 아미앵에서 유세를 벌이는 동안 파업 중인 월풀 공장 노동자들을 찾아가 만난 다음 신속하게 자리를 떠나는 '기습 유세'로 마크롱 진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25~26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결선투표에서 마크롱과 르 펜 중 누구를 뽑을 생각인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것이다. 지지율 조사에서는 여전히 마크롱이 르 펜 보다 우세하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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