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검찰조사 받던 지적장애인 학대 의혹 사회복지사 숨진 채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적장애인을 학대한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던 사회복지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1시5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야산에서 사회복지사 ㄱ씨가(37)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앞서 경찰은 26일 오후 10시쯤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ㄱ씨 아내의 신고로 수색을 벌여왔다.

ㄱ씨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동료 사회복지사 ㄴ씨(36)와 복지시설에 입소한 ㄷ씨(27·지적장애 1급)를 넘어뜨리고 얼굴을 때린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들은 “체격이 큰 ㄷ씨가 난동을 부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며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숨지기 전날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ㄱ씨 이외에도 ㄷ씨에게 수면제를 과도하게 먹여 그를 다치게 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동료 사회복지사인 조모씨(37)와 관리와 감독을 소홀히 한 복지시설 원장(46)을 조사하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