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수 전북도의원 |
[아시아경제 김태인 기자]전라북도의회 한완수 의원(임실, 더불어 민주당)이 제34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전라북도 공공기관을 비롯한 도내 복지시설, 대형병원, 백화점 등 주민생활편의시설의 부설주차장에 노인우선주차구역 설치를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완수 도의원은 “도내 65세 이상 운전자가 총 11만 3,690명으로 도내 전체 운전면허소지자의 10.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2위에 이를 정도로 고령운전자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고령운전자가 도시지역의 복잡하고 협소한 주차장을 이용할 때 주차면을 찾지 못해 몇 바퀴씩 헤매는가 하면 주차면이 좁아 주차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먼 곳에 주차했을 경우 불편한 다리로 한참을 차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만 하는 상태이고 고령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는 의무사항이지만, 임산부와 노인의 전용주차구역 설치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전라북도를 비롯한 일부 시·군에서는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설치·운영하기도 하지만 ‘노인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태다. 이에 반해 경기도의 경우 5개 시?군에서 공공시설 부설주차장 등에 노인우선주차구역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 의원은 “고령화 사회를 위한 대책은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노인인구의 복지확대 및 사회참여 유도차원에서 노인 이동권 편의를 위해 노인우선주차구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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