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 소속 수험생들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역 앞에서 열린기자회견'에서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나오는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채 사법시험 등 각종 공채 폐지 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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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사법시험·공무원시험 등 각종 시험의 수험생들의 모임 수험생유권자연대가 대선후보들을 향한 정책제안서를 27일 발표했다.
수험생유권자연대는 이날 낮 12시30분쯤 서울 지하철 노량진역 앞 광장에서 정책제안서를 발표하고 "각종 공채시험의 폐지와 경력직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책제안서에 나온 주요 내용은 Δ사법시험 법사위 통과 Δ행정고시, 경찰간부시험, 입법고시 등 각종 공채시험 폐지 반대 Δ4~9급 경력직 확대 반대 Δ공무원 채용 1차 절대평가, 2차 면접 반대 Δ임용고시 채점기준표 공개 등이다.
이들은 "청년들이 고시와 공시에 매달리는 것은 헬조선에서는 더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학벌과 배경이라는 유리천장, 무의미한 스펙경쟁, 부모의 재력에 따라 결정되는 진로 등 청년들에게 남은 것은 좌절과 울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대학입시에서 군대, 취업, 승진, 삶의 모든 국면에서 부당한 성취를 이룩하는 자들을 목격해왔다"며 "그들이 정당한 경쟁을 어그러뜨리고 정직한 승부를 무너뜨린 탓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헬조선 최후의 탈출구를 지키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과정의 가치를 지키려 한다"며 "각 정당과 대선후보 모두에게 이 정책제안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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