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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2019 대입’ 수시비중 역대 최대...학생부 관리가 관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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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24.4%···내신뿐 아니라 ‘비교과’도 챙겨야

상위권 대학 수시 최저학력기준 적용···수능 대비도 필수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재 고2 학생들이 내년에 치르게 될 2019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6.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시모집 인원 중 86.2%는 학생부 교과·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학생부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입에선 대학들의 수시모집 비중이 76.2%(26만5862명)로 확대된다. 2015학년 대입에서 64%였던 수시 비중은 △2016학년 66.7% △2017학년 69.9% △2018학년도 73.7%로 커졌다.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증가한 이유는 대학들의 우수 학생 선점 경쟁 때문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의 80%가량을 선발하는 데다 우수 수험생 대부분이 수시모집에 복수 지원한다”며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은 우수 학생을 미리 확보하는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수시 전체 모집인원(26만5862명) 중 학생부 교과·종합전형 선발인원이 86.2%(22만9104명)를 차지하면서 학생부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대입 전체 모집인원 중에선 학생부교과전형이 41.5%(14만4672명), 학생부종합전형은 24.4%(8만4909명)를 차지했다.

이영덕 소장은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어 평소에 학생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학생부 비교과(동아리·봉사·독서활동·수상실적 등) 관리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도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수시에서 복수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내신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이를 역전할 가능성이 적어졌다”며 “수험생들이 학교 내신성적 관리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조언했다.

그렇다고 수능의 중요성이 작아진 것은 아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수능이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중요한 전형요소임에는 변함이 없다”며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완화되고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여전히 부담이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임 대표도 “정시 선발인원이 줄었다하더라도 수능 준비를 절대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며 “수시에서 이월되는 모집인원 때문에 정시 선발인원이 당초보다 증가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수험생들은 평소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해야 대입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소장은 “수시모집 비중이 76.2%에 달하면서 수험생들에게 수시 지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평소에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수시모집에 대비,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 준비에도 일정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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