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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국노총, “문재인 후보 공식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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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노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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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조합원 95만명)의 노동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지난 10~25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지할 대선후보에 대한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가능인원 67만4,464명 중 35만1,099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 후보는 절반에 가까운 16만4,916표(46.97%)를 얻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문 후보가 과거 노동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노동자, 서민, 대중과 아픔을 함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믿는다”라며 “문 후보가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경제민주화 실현,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만들기,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국민의 생명안전 관련 업무 정규직 고용, 비정규직 감축 등 산적한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2012년 18대 대선에서도 문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조합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투표참여 독려, 지지 후보 홍보, 유세 지원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대노총인 민주노총은 최근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를 공식 지지후보로 결정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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