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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네이버 日자회사 라인, 이익 급감에 주가 8%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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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25% 줄어 전망치 하회

연합뉴스

이태원의 라인 스토어에서 라인의 캐릭터 '브라운'과 사진을 찍는 방문자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일본의 메시지 앱으로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Line)의 주가가 기대 이하의 실적 탓에 폭락했다.

라인 주가는 27일 도쿄 증시에서 장 초반 10%까지 떨어졌다. 이는 1월 26일 이후 3개월 만에 큰 낙폭이었다. 모기업 네이버 주가는 장중 2.4%까지 하락했다.

라인은 이날 8% 하락한 3천885엔에 거래를 마쳤다.

라인은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5% 감소한 40억엔(약 40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평균은 74억엔이었다.

라인은 1분기에 비용이 22% 증가했다고 했다. 직원 수 증가로 인건비가 늘었으며 마케팅 비용도 늘었다.

1분기 매출은 16% 늘어난 389억엔이다.

라인은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대 주요 시장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1년 전보다 13% 늘어난 1억7천만명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스마트폰 앱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유로 이번 회계연도에 대한 실적 전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게임과 디지털 스티커 매출 둔화로 광고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서비스가 장기적인 해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아툴 고얄은 "라인이 새로운 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있어 수익성은 지속해서 악화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 사업으로 연구개발과 광고, 인건비 등에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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