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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북한 "화력훈련, 트럼프에 대한 경고…핵·미사일실험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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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CN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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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새로운 대북 기조를 확정한 가운데 북한 정부 관리가 미국이 “적대적인 공격 행위”를 멈추지 않는 한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한 사회과학원 인권연구소의 석철원 소장은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적대적인 공격 행위를 계속하는 이상 우리는 절대 핵과 미사일실험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핵실험은 핵무기력을 강화하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석 소장은 6차 핵실험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핵실험이 외부 요인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석 소장의 공식 직함이 사회과학원의 인권연구소장이지만 북한의 모든 문제를 두고 말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 소장은 또 이달 25일 북한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벌인 대규모 화력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훈련은 미국의 공격 행위를 향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석 소장은 또 최근 억류된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3명과 관련한 질문에는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씨 등이 다른 죄수들과 같은 조건에 있다고만 언급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잔혹한 수용소에서 도망친 탈북자들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그들(탈북자)은 달아난 범죄자들”이라며 “그들은 미국과 그 추종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소장은 또 “유엔(UN)은 인권 문제를 정치 쟁점화해 우리 내정에 간섭하려 한다”며 유엔의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들은 오직 허구”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제재·외교 수단을 통한 ‘압박(pressure)’으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 기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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