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축제·행사에 청년참여 보장…10%할당제 시행"

완주군 ‘축제 청년참여 10% 할당제’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완주군제공)2017.4.27/뉴스1© News1

(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완주군이 축제와 행사에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완주군은 프러포즈 축제와 와일드푸드 축제 등 대형 행사 때 청년들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는 ‘축제 청년참여 10% 할당제’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축제 청년참여 10% 할당제’는 지역청년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취·창업을 통한 소득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들이 추진위원회, 코너 및 부스 운영, 홍보, 진행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거나 행사 예산의 10% 정도를 지원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은 5월13일 구이면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제2회 완주 프러포즈축제’에 청년 축제준비팀이 청년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청년 6명으로 구성된 청년 축제준비팀은 ‘좋다고 말해! 커플링끼고 꽃길 걷자~’라는 코너를 통해 커플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9월22~23일 개최되는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때는 총 20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에 2명의 지역청년이 참여하게 된다.

청년 축제준비팀원인 손일선씨는 “완주군이 추진하는 10% 할당제를 통해 생전 처음으로 축제의 일부분을 준비하느라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우리들이 직접 참여해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크다”며 “준비과정이 쉽지 않지만 앞으로 지역 축제나 행사에 적극 참여해 또래 청년들과 어울리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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