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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불안·우울감 치주질환 위험 높여"…면역체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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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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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예방의학과 이강수 교수팀 女성인 3551명 조사

불안·우울증상 있는 환자 그렇지 않은 환자 유병률 1.47배↑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불안과 우울감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치주질환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강숙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여성 355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불안·우울증상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치주질환 유병률이 1.4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한국 여성의 불안 및 우울증상과 치주질환의 관련성)는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대표적인 구강 질환중 하나인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질환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주된 치아 상실 원인으로 손꼽힌다.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이 악화되면서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인 치조골이 소실되거나 고름집이 생기는 데 면역체계와 관련성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우울증은 면역세포의 수와 기능의 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면 치주질환 원인균이 늘어나 치주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치과에서 환자 문진시 불안·우울 증상에 대한 문진도 함께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불안·우울감이 치주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환자에게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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