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5월2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에서 한일 두 나라 예술단과 시민참가자들이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2015.5.2/뉴스1 © News1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의 대표적 거리 퍼레이드형 축제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 열린다.
조선통신사 축제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년에 걸쳐 한일 문화교류를 주도했던 조선통신사의 선린우호와 평화공존 정신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평화를 꿈꾸다’로 정해졌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의 조선통신사 연고도시 7개 지역의 9개 단체가 함께 한다.
주요행사인 ‘조선통신사 행렬’은 한·일 양국 예술단의 맛보기식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여는 행렬, 내빈행렬, 조선통신사 행렬, 부산문화재 행렬, 조선통신사 연고지 행렬, 평화의 행렬, 대시민 공모 행렬, 난장행렬, UNESCO행렬’로 구성되며, 약 2000여명의 국내외 문화예술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조선통신사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3使(정사, 부사, 종사관) 가운데 올해의 정사(正使)는 배우 임호씨가 맡는다.
부사(副使)는 1811년 제12대 조선통신사 정사 김이교의 5대손인 김현진씨, 종사관에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추진위원회 한국 측 학술위원이자 광주여자대학교 교수인 정성일씨가 맡게 된다.
올해 특별프로그램인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 등재 기원행사 드림(Dream) 콘서트’는 용두산 공원 특설 무대에서 열리며, 한일 양국의 대표자가 참여해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조선통신사역사관에서는 이번 축제와 연계해 부산시 지정 민속문화재 제 12호 ‘해련사 동래부 인상(海蓮寺 東萊府 印床)’이란 특별전시를 마련했으며, 지난 18일부터 개막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용두산 광장에서 펼쳐지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인 광장행사 ‘소통의 꿈’은 조선통신사의 국내외 여정을 가상 미로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주제 전시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조선통신사 체험관’, ‘쓰시마 관광물산전’ 등으로 구성돼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조선통신사와 한·일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조선통신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 환영공연으로 ‘마중’, 뮤지컬 해신제를 재현한 조선통신사의 밤 ‘교린의 꿈’,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조선통신사 필담창화’ 미술실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pkb@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