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아동노동 인구는 1억 3천 400만 명에 달한다. 업종별 아동노동 현황은 농업이 5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서비스업과 산업, 가사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노동력이 착취당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아동노동이 오히려 빈곤의 악순환을 불러온다는 점이다. 빈곤가정의 아동이 노동에 내몰리면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고, 아동기부터 시작된 노동은 평생 단순 노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단순노동으로 인한 저임금이 또 다시 자녀의 아동노동을 불러와 빈곤의 고리를 끊기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아동노동의 고리를 끊고 아이들에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되찾아 주는 것 뿐이다.
이에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아동노동 근절을 위해 홍보대사인 오상진 아나운서와 함께 네이버 해피빈 정기저금 캠페인에 나선다. 이 캠페인은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을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캠페인으로, 오상진과 함께 매월 저금하고, 저금된 금액을 아동노동해결을 위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오상진은 플랜코리아 홍보대사 자격으로 몇 해 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오지 화산마을을 찾은 적이 있다. 이 곳에서 하루 1천500원을 벌기 위해 온종일 화산재를 모아야 했던 쓰리아띠를 만나면서 아동노동에 대한 심각성을 느꼈다고 한다.
더불어 족자카르타의 또 다른 마을인 키부멘에서는 아이들의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는 기회도 있었다. 플랜코리아의 지원으로 운영중인 키부멘의 라디오방송국에서 반짝이던 눈으로 방송국 PD와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는 "아동노동의 현실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어른도 견디기 힘든 노동을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받아들이면서 매일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었다"며 "나 하나도 살기 바쁘고 힘든 세상이지만, 가난해서 꿈조차 꾸지 못하는 전세계 아이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오상진과 플랜코리아의 정기저금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해당 저금통의 정기저금에 동참하면 추첨을 통해 오상진 아나운서의 친필 사인이 담긴 특별한 선물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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