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체험전 ‘알조의 집’ 내부 모습 |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어린이날을 앞두고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삶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2017 서울 동화축제'에 참여, '15분만에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체험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체험전에서는 필리핀 세부 쓰레기 마을에서 살던 어린이 알조(10)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알조는 한국인 후원자를 만나 쓰레기 마을을 벗어난 한국컴패션의 후원 아동이다.
현장에는 알조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헌옷과 고철을 주우며 살았던 집과 동네가 33㎡ 규모로 재현된다. 알조의 집은 6개의 방으로 이뤄졌다. 참가 어린이들은 알조가 헌 옷, 고철 등을 주워왔던 것처럼 '쓰레기 줍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알조가 공부하고 놀던 모습, 한국 후원자로부터 받은 편지, 후원금 사용 내역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많다"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가난과 고통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를 일대일로 결연해 자립할 때까지 지원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한국컴패션은 2003년 설립됐으며 한국 후원자를 통해 약 12만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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